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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청문회에서 진짜로 보고 싶은 것들
문유석 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 한쪽은 평민 출신에 전쟁에서 훈장 받은 군인으로 술·담배도 않고 검소했으며 한 여자만을 사랑했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했다. 또 한쪽은 금수저 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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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1인당 국민소득보다 중요한 것
문유석 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 브렉시트·트럼프 현상·헬조선론은 경제적 합리성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. 가난한 백인이 자기 동네 마트에서 값싼 중국산 공산품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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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법원이 누구 편이냐고요?
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 참 난감할 때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다. 법원은 누구 편이냐? 그 판사 어떤 성향이냐? 고향은 어디냐? 이해는 한다. 진영논리로, 지역으로, 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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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82년생 김지영들이 사는 세상
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 조남주의 소설 『82년생 김지영』은 각종 통계와 분석기사를 인용하면서 보편적인 한국 여성의 생애사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. 정확히 말하자면 보편적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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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T 후마니타스] 전국의 '카톡 단톡방' 쓰는 부장님들께
카카오톡. 문유석 판사의 새해 첫 칼럼이 큰 호응을 얻었다. 거창한 흰소리 말고 쓸모 있는 글로 시작하려 했다는 그의 '부장님' 전용 문장은 비단 부장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들에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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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지하철 3호선의 기적
문유석 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 지난해 12월 어느 밤, 지하철 3호선에서 겪은 일이다. 귀갓길의 사람들은 평소처럼 무표정하게 각자의 전화기를 보고 있었다. 종로3가에서 선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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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성희롱을 막는 것은 좋은 주변인들
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『예민해도 괜찮아』라는 책이 있다. 저자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다. 대기업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여 이긴 후 37세 나이에 로스쿨에 들어가 성희롱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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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부장님들께 원래 드리려던 말씀
문유석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5년 전에 부장이 됐다. 의욕이 넘쳤다. 회식 때 내가 수저를 돌리고 고기를 구웠다. 편한 화제를 꺼냈다. 즐거워들 하는 것 같았다. 미묘한 순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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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
문유석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새해 첫 칼럼이다. 거창하기만 한 흰소리 말고 쓸모 있는 글로 시작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.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포함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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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유석 부장판사 "'꼰대질은 꼰대들에게' 부하직원에게 잔소리 하지 말자"
'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'이라는 칼럼을 10일자 중앙일보에 기고해 화제를 모은 문유석 판사가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에 출연해 "회사에서 부장과 사원은 대등한 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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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전국 부장을 향한 일침’…문유석 판사 글 SNS 상 화제
저녁 회식하지 마라.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. 친구도 있다.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…부하 직원의 실수를 발견하면 알려주되 잔소리는 덧붙이지 마라…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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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
문유석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새해 첫 칼럼이다. 거창하기만 한 흰소리 말고 쓸모 있는 글로 시작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.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포함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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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헌법이라는 계약서의 갑은
문유석판사·『미스 함무라비』 저자요즘처럼 온 국민이 헌법 전문가가 된 시기가 또 있었나 싶다. ‘탄핵’의 절차, 요건에 대해 택시 안에서, 거리에서 토론이 벌어지고 정치적 입장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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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중생 “운동화 신고 싶다” SNS서 메아리…교육청서 조사
━ 사이다 시대 할 말은 한다 ‘학생들을 짧은 치마 입혀서 군부대 위문 공연에 보내요.’‘운동화를 신으려면 운동화증을 꼭 끊어야 해요.’지난 3일 트위터에는 ‘S여중여고 문제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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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미니스커트 판사의 법정 활극
미스 함무라비문유석 지음, 문학동네388쪽, 1만3500원어느 조직이나 ‘사회의 축소판’을 자처하지만, 법원은 정말 그렇다. 부장판사와 좌·우배석 판사 3명으로 이뤄진 합의부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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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미스라는 호칭 속에도 숨어 있는 차별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디제이 디오씨(DJ DOC)의 26일 광화문 문화제 공연이 취소된 일이 화제다. 현 시국을 비판한 그들의 신곡 ‘수취인 분명’ 가사 중 ‘미스 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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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우리는 더 불편해져야 한다
문유석부장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중년 남성들끼리의 자리에서 세상이 갈수록 불편해진다는 얘기가 나왔다. 어느 직장이든 여성들이 갈수록 예민해져 악의 없이 한 말에도 반발한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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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선진국, 하지만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날이 선선해지자 자전거에 눈길이 갔다. 시작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‘따릉이’. 1000원을 결제하면 24시간 내내 자전거를 사용할 수가 있다. 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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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남성들의 분노와 여성들의 분노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요즘 인터넷에는 분노한 남성들이 자주 눈에 띈다. 이미 양성평등을 넘어 남성이 역차별받는 시대가 되었는데 여성들이 옛날 이야기만 하면서 남성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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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적당히 나쁜 사람들의 사회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김화진 서울대 교수의 예전 칼럼을 읽고는 계속 곱씹어 온 말이 있다. ‘적당히 나쁜 사람(Moderately Bad Person·MBP)’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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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마구잡이 독서를 위한 변론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아이들 여름방학이다. 요즘은 다들 방학의 방(放) 자가 ‘놓을 방’ 자라는 것을 잊고 있는지 입시 대비 집중 공부 기간으로 여기는 것 같다. 독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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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‘일당 400만원 황제노역’에 관해 덧붙이고 싶은 것들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최근 ‘서민들 일당이 얼마인데 누구는 일당 400만원이라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’라는 논조의 언론 보도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. 당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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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]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울 수 있는 것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조선왕조실록은 귀한 보배다. 수백 년 전 시대의 고민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인간들이 범하는 어리석음은 반복되기 마련이기에 과거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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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] 미래를 위한 아예 새로운 질문들
문유석판사·『개인주의자 선언』 저자알파고 이후 쏟아져 나오는 인류 미래에 관한 경고들은 비슷비슷하다. 과학기술의 지수적 성장, 인간을 따라잡는 인공지능, 인간 대부분이 잉여인력으로